“이달 폐업 예정” 군인 ‘추가요금’ 논란 고깃집 해명 살펴보니
by김혜선 기자
2023.12.14 22:19:0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군 장병에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은 무한리필 고깃집이 논란이 되자 해당 가게 측에서 “군인들은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는 해명을 내놨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 가격은 따로 받는다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문제의 고깃집의 메뉴판 사진이 확산됐다.
이 가게에서는 성인 요금으로 1만 6900원을 받지만, 군 장병은 성인보다 더 많은 1만 9900원의 요금을 메뉴판에 게시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이 고깃집은 실제로 온라인 리뷰 등에 ‘군 장병은 값을 더 받는다’는 내용의 불만 리뷰가 종종 확인된다. 일부 리뷰에서는 “테이블에 군인 1명이라도 있으면 무조건 전원 군 장병 가격으로 받는다”는 불만 글도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가게 측에서는 지난 13일 연합뉴스TV에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했었는데 저희도 4년 동안은 손해 보면서라도 했다”며 “군인들 오면은 먹어도 엄청 먹는다.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 버린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또 고깃값이 원체 많이 원가가 올라버리니까 저희도 어쩔 수가 없었다”며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가게는 일행 중 군인이 1명이라도 있으면 ‘군 장병’ 가겨으로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해당 가게는 계속된 적자로 이달 중 폐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