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W 인재양성 4개지역 거점 선정…4년간 800억원 투입

by이후섭 기자
2020.08.18 16:08:27

4개 권역별로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AI·SW 개발 및 교육 지원
2025년까지 AI·SW 핵심실무인재 3만7000명 양성 목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사업을 수행할 4개의 컨소시엄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사업은 한국형 뉴딜 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을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지역 산업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확산하여 혁신 성장을 이끌어낼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4년간(최장 6년) 4개 권역(부산·울산·경남, 강원·경북·대구, 광주·전북·전남·제주, 대전·충남·충북·세종)별로 50억원씩 지원하며, 수도권을 포함해 2025년까지 AI·SW 핵심실무인재 3만7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권역에서는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거점 1개소와 이와 연계해 운영되는 복수의 AI 복합교육 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지역 이노베이션스퀘어 거점에는 ICT콤플렉스와 AI복합교육 공간이 함께 구축되며, AI복합교육 공간은 권역 내에 떨어져 있는 여러 지역의 인공지능 교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수의 지역에 분산해 구축한다.

해당 사업의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6일까지 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13개의 지자체가 4개의 컨소시을 구성해 응모, 권역별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대상지역이 확정됐다.

우선 부산광역시(주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 센텀벤처타운에 이노베이션스퀘어를 구축하고 울산, 창원 등 두 곳에 AI복합교육공간을 구축·운영한다. 조선 해양, 자동차, 화학 등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AI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ICT기업 견학, 창업 상담(멘토링), 인공지능·블록체인 경진대회, 인공지능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경북·대구 권역은 경상북도가 주관해 강원도, 대구광역시가 컨소시엄을 구성, 김천혁신도시에 ICT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하고 대구, 포항, 강릉, 원주, 춘천 등 5곳에 AI복합교육공간을 구축·운영한다. 강원도는 신소재, 바이오, 의료기기, 경상북도는 자동차 전장, 미래형 이동체, 대구광역시는 스마트시티, 자동차 등 권역 내 특화 산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주관), 전라북도, 전라남도도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광주영상복합문화회관에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하고, 전주, 광양, 나주 등 3곳에 AI복합교육공간을 구축한다. 광주광역시는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전라북도는 농생명, 금융, 전라남도는 농수산,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트랜스포트)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광주 AI직접단지 내 입주 기업, 데이터, 창업 공간 등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생들의 취·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충북·세종 권역은 대전광역시(주관), 충청남도, 충청북도, 세종시 등 4개 지자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대덕 연구개발 특구 중심지에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하고, 청주, 아산, 세종 등 3곳에 AI복합교육공간을 구축·운영한다. 대전은 무선통신융합, 바이오소재, 로봇지능화, 충청북도는 반도체, 스마트IT부품, 충청남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세종시는 의료정밀 산업 등에 특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컨소시엄은 8월말부터 ICT콤플렉스의 공간 조성에 착수함과 동시에 AI·SW 교육과정을 수강할 교육생 모집을 시작하고,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을 통해 지역 산업계에 부족한 AI·SW 핵심인재를 양성해 디지털 기반의 지역 산업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