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보다 풍경이 아름다운 카페는 처음이지?

by심보배 기자
2018.10.08 14:44:43

부산 기장 `웨이브온 카페`
제주카페 `에인 감귤밭`
남해 `알로하와이` & `카페 루프탑`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핸드드립 커피 맛처럼 다양한 가을과 대면하고 싶어진다. 맑고 깨끗한 가을하늘,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달콤한 과일이 익어가는 과수원, 바람에 하늘거리는 갈대밭. 가을은 어디를 가도 아름답지만, 드립 향 가득한 카페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본다면 감동은 배가 된다.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져들고 마는 카페. 이런 카페는 처음이지?

‘웨이브 온’은 ‘바다, 그리고 파도 위의 휴식’ 슬로건 그대로의 카페다. 탁 트인 바다전망을 보며 스페셜티 커피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일상을 넘어 여행을 온 듯한 힐링 타임을 선물해 준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푸르고 푸른 하늘과 바다를 멍하니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 오히려 커피와 디저트의 맛이 덤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아름다운 건축미와 잘 어우러진 카페 실내외 디자인은 이미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기장 ‘웨이브 온’ 카페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부산의 명소다.






제주 감귤밭 안에 카페라~ 탐스럽게 익은 감귤나무와 포토존이 있는 내츄럴 카페 ‘에인 감귤밭’. 감귤따기 체험도 가능하며, 카페만 방문해도 된다. 수제 한라봉과 금귤청은 티와 에이드로 먹을 수 있고, 무방부제 무첨가 ‘수제 한라봉잼’은 과육함량이 높아 환절기에 좋다. 제주도 여행기념으로 사가거나,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화창한 가을날 소풍이라도 온 듯 주문한 차를 들고 감귤밭에서 새콤달콤한 음료를 마신다. 자연과 동화된 여행자는 귤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가장 제주다운 카페, 여행자의 감성과 제주의 감성이 맞닿은 곳이기에 머무는 동안 무장해제 된다.



남해 관광명소 ‘다랭이 마을’에 인스타 명소로 소문 난 곳이 있다. 탁 트인 바다전망에 이국적인 파라솔, 반짝이는 야외 조명은 하와이 해변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남해 ‘알로하와이’. 실내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메뉴판은 서핑보드, 인테리어 소품은 알로하 플라워 목걸이, 빈티지 하와이 인형, 해변 포토존 등은 여행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갈릭 새우 덮밥과 파인애플 주스, 하와이 맥주는 색다른 먹거리를 제공한다. 2층 ‘카페루프탑’ 에서 바라보는 남해 풍경은 커피와 함께 가을을 음미하기 좋은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