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7.10.19 15:02:09
국회 국방위 육군본부 국정감사
육군, 5년 내 현 병력의 4분의 1 감축
군단·사단 통폐합, 2000여개 대대급 부대 개편도
고위력 미사일 전력 등 5대 전력 건설 집중
본부 핵·WMD 대응기획과 및 육사 핵·WMD 방호연구센터 신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5년 내에 현 병력의 4분의 1을 축소하고 2000여개의 대대급 부대개편을 추진해 ‘표범처럼 날쌔고 강한 군대’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을 국회에 보고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5대 핵심전력, 이른바 ‘5대 게임체인저’ 건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육군사관학교에 ‘핵·WMD 방호연구센터’를 창설해 방호 체계 연구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9일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육군은 2022년까지 12만여 명의 병력 감축과 함께 제1·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해야 하고, 2개 군단·7개 사단 해체와 2000여개 대대를 개편해야 하는 등 단기간에 큰 폭의 군 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전시작전권 전환, 병 복무기간 단축, 병역자원의 급격한 감소 등도 육군의 적정 전력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육군은 북한의 비대칭위협에 대응하면서 전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단기간 내 전승을 달성할 수 있는 개념을 발전시키고 전력 건설 분야에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5대 게임체인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5대 게임체인저는 우선 전략적 수준으로 △육군의 특강점인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미사일 전력 △적의 중심부를 단기간 내 석권할 수 있는 고도의 정보·기동성과 치명적 화력을 보유한 전략기동군단 △적의 지휘부에 대한 참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임여단이다. 작전적으로는 △드론과 로봇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봇 전투단이다. 전술적 수준에서 개인 차원으로는 △개인 전투체계인 일명 ‘워리어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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