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 서면조사 받아"
by이배운 기자
2023.02.15 18:18:43
"정성호 특별면회 알리바이 발언 대단히 부적절"
이재명 영장청구 전망엔 "아직 검찰 보고 안받아"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이미 서면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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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여사) 소환 통보가 없었다는 것이 법무부의 공식 입장이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소환조사한 바는 없고 서면조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서면조사를 하고도 왜 무혐의 처리하거나 기소하는 결정을 못했나”고 묻자, 한 장관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정부에서부터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1심 결과까지 고려해 수사 결론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한 장관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수감 중인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에게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접견하며 ‘변호인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여당이나 정권이 굉장히 힘들게 가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가다 보면 다음에 이재명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입막음’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흔히 말하는 특별 면회 대상은 아무래도 강자 위주로 선정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어 이제부터는 노약자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라며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아울러 이 대표의 구속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검찰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다”며 “검찰이 증거와 팩트에 따라 통상 사건 기준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