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 결정 `임박`…보험주 투자전략은?

by이지혜 기자
2021.12.27 18:53:03

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국민의 약 75%인 3900만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이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초 각 보험사들에게 실손보험 인상률에 관한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원칙적으로 보험료는 시장 자율로 결정되지만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보험업계가 금융위의 의견을 수용해 보험료를 결정하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에 보험료 인상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내년 평균 보험료 20% 인상안을 제출했다. 심각해지는 적자난이 그 이유다.

실제 올해 3분기 기준 실손보험 위험손해율(131%)은 3년 전(122.4%)보다 9%포인트가량 올랐다. 올해 손해액도 3조5000억원이 넘는다. 이는 백내장(다초점렌즈삽입술)·갑상선 수술 등 일부 병·의원의 과잉진료와 무리한 의료쇼핑이 보험 손해율을 올리는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의 요구안인 20% 인상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실손보험의 가격 인상 시 국민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2세대 보험(2017년 3월 이전 가입) 가입자 중 보험료가 3~5년 주기로 갱신되는 경우 몇년치 인상분이 한꺼번에 반영된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요율 상승(1세당 평균 3%포인트)분의 반영으로 50% 이상 오르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또한 연간 단위로 가입자의 70% 정도가 실손보험금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정부와 보험사들이 애꿎은 서민들에게 피해를 전가시킨다는 반발 여론도 거센 상황이다.

보험주의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조언이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뜨뜨미지근했다”며 “금리인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점과 코로나19 반사이익의 소멸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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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오후 2시 기준)

- 금융위, 실손보험료 이번 주 결정

- 보험업계 “실손보험 적자 규모 심각”

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 금융당국, 실손보험료 20% 인상 부정적…“국민 부담 가중 우려 커”

- 갱신 맞는 가입자 보험료 50% 오를 수도…최고 2배 인상 가능

- 1년 동안 보험금 미청구한 70% 가입자에게 피해 돌아가

- 보험사, 당국에 실손보험 재가입주기 1년 단위로 축소 건의

- 정은보 금감원장 “백내장 수술 등 실손 비급여 지급기준 정비”

- 보험사,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금리인상 기대감 선반영 및 코로나19 반사이익 소멸 효과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