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21.04.01 14:41:16
모항어촌계 어족자원 보호와 해상안전 활용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31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물량장에서 모항어촌계 어민의 어족자원 보호와 해상안전을 위한 기타선 ‘모항호’의 진수식과 안전기원제에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기타선이란 선박안전법상 여객선이나 예인선 등 용도가 정해진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을 말한다. 태안군과 서부발전이 각각 1억원을 부담해 건조한 ‘모항호’는 정원 8명, FRP 재질의 9.77톤급 선박이다. 해안으로부터 20마일 이내 연해구역의 해삼·전복양식장의 어장관리와 유사시 긴급재난구호선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충남 태안은 냉수대와 인접하고 강한 조류와 파도를 막아주는 리아스식 해안에 있는 등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 고품질의 해삼을 양식해 보령과 더불어 전국 매출액 1위의 대표적 해삼 생산지다. 중국은 세계 해삼 소비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내수조달은 84%에 그치고 있다. 유망한 수출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삼에 대한 어민의 기대가 크다고 서부발전은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7년부터 기후변화 등 환경악화로 수산자원 고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억원의 예산을 투입, 인근 어항에 참돔, 조피볼락, 전복, 해삼 등 수산종자를 방류하고 고소득 양식기법을 적용한 해삼양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지역적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타일아트 및 조형물 설치 △음악회 △해녀물질쇼 △바지락 캐기 체험 등을 포함한 축제 개최를 지원해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지역 어민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