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OREN 백본망 7Tbps로 고도화…“AI 연구 위한 안정적 환경 구축”

by김현아 기자
2025.12.01 14:06: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대표 김영섭)가 국가 연구시험망 ‘KOREN’의 백본망 용량을 기존 2.8Tbps에서 7Tbps급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의 실증 환경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I·클라우드·빅데이터 연구에 필요한 대용량 전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KT가 KOREN의 백본망 용량을 7Tbps급으로 확장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26일에는 NIA와 함께 산학연 관계자가 최신 기술을 교류하는 ‘KOREN 5.0 전송·네트워크 분야 기술세미나’를 진행했다. KT 이행1본부 손대호 상무(앞줄 왼쪽에서 6번째)와 NIA 지능형네트워크단 나성욱 단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 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KOREN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총괄하고 KT가 구축·운영하는 비영리 통합연구시험망으로, 대학·연구기관·산업체 등이 새로운 통신기술과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번 고도화로 서울 주센터와 대전 부센터를 연결하는 백본망 대역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AI 학습과 초고용량 콘텐츠 전송 등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연구가 가능해졌다.



KT는 전국 주요 거점(판교·대전·대구·광주·부산)에서 제공하는 전용 회선의 이더넷 속도도 향상시킨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단위 400Gbps 이더넷 서비스를 지원하며, 2026년에는 800Gbps급 차세대 백본망 실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KT와 NIA는 협력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기술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개최된 ‘KOREN 5.0 전송·네트워크 분야 기술세미나’에서는 AI·전송·네트워크 분야의 최신 기술과 내년도 고도화 방향이 공유됐다.

이진권 KT Enterprise부문 이행1본부장은 “내년에는 백본망 용량을 10.2Tbps급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상용망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트래픽 테스트와 네트워크 상호연동 실증을 지원해 국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