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 도로정보분석 업체 인수…‘자율주행 기술 강화’
by성채윤 기자
2021.07.15 15:03:34
자회사 우븐 플래닛 홀딩스 통해 美 카메라 인수
“사물 인터넷 감지·자동 지도 제작 기술 등 확보”
지난 4월에도 美 배달업체 자율주행 사업부문 인수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자율주행기술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도로정보분석 업체를 인수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인 ‘우븐 플래닛 홀딩스’를 통해 미국의 지도 제작 벤처기업인 ‘카메라’(Carmera)를 사들였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븐 플래닛과 카메라는 지난 2018년부터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벌여 일반 차량에서 차선 표시 및 기타 도로 기능의 변화를 인식해 지도 데이터를 수집하는 실험을 해왔다.
우븐 플래닛은 이번 카메라 인수를 통해 카메라의 정교한 지도 업데이트 및 변경·관리, 사물인터넷(IoT)감지 기술 등을 확보하게 됐으며, 현재 연구개발(R&D) 중인 자동 지도 제작 플랫폼(AMP·Automated Mapping Platform)을 상용화 단계로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커프너 우븐 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미래 유망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쉽 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2~3년 내에 우븐 플래닛의 사업규모를 2~4배로 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요타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우븐 플래닛 홀딩스는 미국 배달 서비스업체인 리프트(Lyft)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5억5000만달러(약 6325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산하 투자 펀드를 통해 자율주행 배송 로봇 전문 기업 뉴로(Nuro)에, 그리고 6월에는 자율트럭 플랫폼 기술 업체 라이드셀(Ridecell)에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