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첫 민간분양 ‘시세반값’...S6블록 3.3㎡당 2372만원

by박민 기자
2020.06.10 16:50:11

대우건설 컨소, 이르면 이달 분양 돌입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첫 번째 민간분양 단지인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S6블록)’ 분양가가 3.3㎡당 2372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과천 아파트 평균 시세(3.3㎡당 4364만원·부동산114 조사 기준)의 반값 수준이어서 일명 ‘로또분양’ 열기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분양가심의위원회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6블록에서 공급하는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 분양가를 이 같이 결정했다. 시행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금호산업·태영건설·원주민 토지주)은 이를 수용하고 이달 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504가구(전용면적 74∼99㎡) 규모로, 당초 지난해 중순 분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행사와 과천시간 분양가 산정에 이견이 커 사업이 무기한 지연돼 왔다.

앞서 지난해 7월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를 3.3㎡당 2205만원으로 결정하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해당 가격으로는 적자 시공이 불가피하다며 같은 해 10월과 이달 8일에 잇달아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다 이번에 종전보다 3.3㎡당 167만원 오른 2372만원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대우건설 컨소시엄도 더 이상은 재심의를 청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급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앞서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공급한 공공분양아파트 ‘과천 제이드 자이’(S9 블록)의 평균 분양가(3.3㎡ 2195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간 협의 절차 등이 남아 있지만, 빠르면 이달 중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단지는 지난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현재 터파기 공사를 마치고 골조공사 초기 단계다.

이번 분양가 심사 결과는 앞으로 지식정보타운 내에서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다른 단지들의 분양가 책정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번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S6)에 이어 S4블록의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 S5블록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584가구), S1블록의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수’(435가구) 등도 줄 지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