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회장 올들어 두번째 인도 방문…文경제사절단 참여

by김형욱 기자
2018.07.10 15:44:42

국산 농기계 수출 3자 MOU…농산물 검역 해제 건의도

김병원(앞줄 오른쪽) 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장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아와스티 인도 비료협동조합 대표와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행으로 인도를 찾았다. (사진=농협중앙회)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서 인도를 찾았다.

농협중앙회는 김 회장이 8~10일 인도를 찾아 에스케이 파타나약 인도 농업부 차관과 하쉬므랏 카 바달 식품사업부 장관을 만나 농업 분야 상호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회장의 인도 방문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농협 인도 노이다지점 설치를 위해 현지를 찾아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과 면담했었다. 그만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농협 측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과, 배, 버섯, 모과 등 국내산 농산물의 현지 검역 해제를 건의하고 농협의 저온저장고 운영 기술 전수를 제안했다.



농협은 또 국내 기업인 LS엠트론의 농기계를 인도에 수출해 현지 최대 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를 통해 현지 판매하고 농협캐피탈이 현지 할부금융을 담당하는 3자간 농기계수출-농업금융 협력사업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김병원 회장은 “양국 농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222만여 조합원이 가입한 국내 최대 농업인 단체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00여 지역·품목별 농·축·인삼협이 있다. 2012년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