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평화의 궁'에 '웃는 해치' 기증

by장영은 기자
2014.12.16 18:02: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교부는 오는 19일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평화의 궁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예술품 ‘웃는 해치’를 기증한다고 16일 밝혔다.

평화의 궁은 국제사법재판소(ICJ)와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소재한 곳이다. 현재 평화의 궁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각국이 기증한 예술품들이 비치돼 있으며, 우리나라의 예술품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웃는 해치는 최진호 작가(45, 서울미술협회 조각분과 이사)의 작품으로 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치는 선한 자와 악한 자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상상속의 동물”이라며 “법치와 정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홍보하면서도 평화의 궁에 잘 어울리는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재판소에 진출한 우리나라 인사로는 송상현 ICC 소장, 권오곤 ICTY 재판관,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박선기 전 르완다 국제범죄재판소(ICTR) 재판관, 정창호 크메르루즈 특별재판소 재판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