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디젠, 북미 바이어 상대로 국내 첫 개발 차세대 재생의학기술 교육

by이정훈 기자
2025.12.04 11:33:56

국내 특허보유 GFC플랫폼, 글로벌 임상적용 가속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프로디젠(대표 심수자)은 캐나다 기업인 월드PRP(Clarion Medical Technologies) 관계자를 초청해 ‘차세대 성장인자 농축 기술 GFC(Growth Factor Concentrate)’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프로디젠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핵심기술인 GFC 키트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특히 방문단은 교육 일정 가운데 프로디젠의 협력 의료기관인 호안의원(HOAN Clinic)을 방문해 GFC+ 키트를 활용한 채혈·분리·농축·시술 준비 과정 전반을 직접 참관했다. 이어 GFC+ 키트의 고농도 성장인자 추출 성능과 정밀한 분리·농축 공정, 항노화 치료에 적용되는 세포 활성 메커니즘에 대한 현장 설명을 들으며 한국 재생의학 기술의 실제 수준을 확인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호안의원은 최근 세계적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이 한국 방문 당시 피부 재생 시술을 받아 화제를 모은 곳으로, 프로디젠과 GFC 기반 재생치료 프로토콜을 공동 적용해온 협력 의료기관이다.

지난해 프로디젠이 국내 최초로 적용한 GFC는 기존 PRP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다. PRP가 혈소판을 농축하는 기술이라면, GFC는 혈소판과 더불어 성장인자를 고농도로 농축하여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 결과 PRP 대비 성장인자 농도가 2~5배 높으면서도 부작용 위험은 최소화된다. 프로디젠은 성장인자 선택 농축과 불필요 성분 제거를 위한 분리·커넥터 구조 등 GFC 구현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디젠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키트를 개발·상용화한 재생의학 분야 1세대 기업이다. 2019년 상과염 치료, 2021년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안약치료, 2022년 난임 치료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에 연속 통과했다. 미국 FDA, 유럽 CE, 중국 CFDA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현재 30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프로디젠 심수자 대표는 “프로디젠의 GFC 기술은 17년간 축적한 임상 노하우와 제조 기술이 결합된 재생의학 종합 솔루션”이라며, “우리는 제품이 아닌 재생치료 표준을 수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ameron 월드PRP CEO(가운데)가 호안클리닉 최준호 대표원장(왼쪽아래)의 시술을 참관하고 있다.
이어 “국내에서 GFC 기술관련 특허를 보유한 만큼, 전 세계 의료진이 한국에서 배우고 한국 기술이 글로벌 임상 현장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 잡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