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첫 AI PC용 데스크톱 프로세서 공개
by임유경 기자
2024.10.11 16:24:11
데스크톱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NPU 탑재
CPU·GPU·NPU 연결해 초당 36조원 번 AI 연산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텔이 인공지능(AI) PC 기능을 데스크톱 플랫폼으로 확장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를 11일 공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은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데스크톱 프로세서다.
자체 테스트 결과 AI 기반 창작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쟁사 플래그십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9 9950X 대비 최대 5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새롭게 탑재된 NPU가 AI 연산을 분산 처리(오프로딩)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였다. 예컨대 외장 GPU의 여유성능을 확보해 게임 프레임률을 향상시키고 AI 워크로드에서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게임에서 표정 및 동작 트랙킹과 같은 접근성 기능을 사용할 때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식이다.
신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 285K를 필두로 한 최신 세대의 마니아용 데스크톱 프로세서로, 가장 빠른 속도의 데스크톱용 코어인 차세대 P-코어 최대 8개와 차세대 E-코어 최대 16개를 탑재한 새로운 언락된 데스크톱 프로세서 5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싱글 스레드에서 최대 6%, 멀티 스레드에서 최대 14%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또 최신 미디어를 지원하는 Xe GPU가 내장됐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패키지 전력 소비를 최대 58%까지 줄이고, 게임 중 시스템 전력을 최대 165W까지 낮췄다.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는 NPU와 CPU, GPU를 결합한 플랫폼의 AI 연산 성능은 초당 36 조번(36 TOPS)를 갖췄다. 인텔은 미국 서부시각 기준 오는 24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점과 OEM 파트너 시스템을 통해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버트 할록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은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는 전력 사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탁월한 게임 성능과 선도적인 컴퓨팅 성능을 유지하려는 인텔의 목표를 실현한다. 그 결과, NPU를 통해 제공되는 AI 게임 및 창작 기능과 인텔의 확장된 그래픽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뛰어난 미디어 성능으로 더 낮은 온도와 소음이 적은 가동을 보장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