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컵커피 가격 8월부터 인하...“원두 가격 안정”

by윤정훈 기자
2023.07.17 18:34:59

바리스타에스프레소, 카파레떼마일드컵 등 컵커피 14종 인하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매일유업이 컵커피 가격을 전격 인하한다. 정부의 라면값 인하 압박으로 촉발된 식품 가격 인하 움직임에 동참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사진=매일유업)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14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1% 인하한다.

주요 제품인 매일 카페라떼마일드컵(220ml) 등 3종 가격은 기존 2200원에서 2100원으로 각각 100원(4.5%) 내려간다. 바리스타에스프레소(250ml) 등 제품 5종은 각각 2700원에서 2600원으로 100원(3.7%) 인하한다. 기존 3200원이었던 바리스타바닐라빈라떼(325ml) 등 6종 가격은 32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6.3%) 인하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안정화 추세에 맞춰 컵커피 제품의 납품가격을 8월부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 가격 인하 필요성 언급 이후 일주일도 채 안된 지난달 26일엔 농림축산식품부가 제분업계를 불러모아 밀가루 가격 인하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 출고가를 4.5%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짜짜로니·맛있는라면·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평균 4.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