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비 320억 확보…내년 부산지역 조선산업 지원 확대
by문승관 기자
2021.12.21 16:30:56
조선경기 회복 대비 차원…박형준 시장 “전문인력 양성 등 정책지원 나설 것”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시가 부산지역 조산산업 지원을 위해 내년 국비 약 320억원을 확보하고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21일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조선업계와 소통하고 조선경기 회복에 따른 인력 부족에 대비해 내년도 국비 316억원을 확보하고 부산 조선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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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이를 위해 ‘조선업 생산기술 분야 전문인력양성 지원’에 29억원, 중소형 선박 기본설계 지원을 위한 ‘친환경 중소형 선박기술 역량강화 사업’에 32억원, 해상 실증 통한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에 127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한진중공업을 방문해 경영정상화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한진중공업은 인수합병 이후 빠른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3척(960억원 규모)을 수주한 데 이어 10월 초 5500TEU급 상선(컨테이너선)을 4척(3200억원 규모)을 수주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새 출발의 의미로 이달 22일 사명을 HJ중공업으로 바꾸기로 하고 상선건조 인력확보를 위해 10년 만에 신규 인력도 채용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소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형컨테이너선, 중소형 LPG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원유 운반선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선 등의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수주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반적인 경기가 얼어붙어 있지만 최근 조선산업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를 발판으로 더 크게 성장하는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조선업계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듣고 조선 경기 회복에 따른 인력 부족에 대비해 전문인력 양성 등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