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골프 뒤 폭풍 트윗..트럼프, 이방카 말은 들을까?
by박지혜 기자
2020.11.09 17:03:1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가 전해진 주말과 휴일, 골프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선거 조작을 주장하며 불복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데, 공화당과 측근 인사 사이에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사위인 쿠슈너 보좌관도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딸 이방카의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
최근 ‘테스형’ 열풍을 일으킨 ‘가황’ 나훈아가 연말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날 소속사는 다음 달 부산, 서울, 대구에서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훈아의 콘서트는 높은 인기로 인해 예매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지난 추석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면서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9’를 진행했던 황상무 앵커가 KBS에 사표를 냈습니다. 황 앵커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몸담았던 KBS를 떠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다. KBS는 극단의 적대 정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며 “용서와 화해, 치유와 통합은 KBS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룹 블랙스완 소속사는 이날 멤버 혜미의 사기 피소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디스패치는 “최근 블랙스완 혜미가 사기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혜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과 가수로 만나 약 5000만 원 상당을 편취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는 혜미와 연인 사이가 아니었으며, 육체적 관계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청사 앞에 검찰을 응원하는 취지의 화환이 등장했습니다. 이날 오전 대전고검·지검청사 입구 옆에는 ‘대한민국 법치를 바로 잡아달라’는 문구와 함께 대형 화환이 놓였습니다. ‘대한민국 검사님 권력을 남용하는 기생충 박멸해 달라’는 글이 하트 기호와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윤석열지키자 밴드 회원 일동’이라고 보낸 이도 쓰여있습니다.
| 9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오후 대검찰청을 방문해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지급과 집행서류 검증에 나섰습니다. 이날 법사위 특활비 검증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뤄진 것입니다.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의 특활비 사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습니다. 이 협회장은 이날 오전 대한변협 회관 14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초대 공수처장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개 후 첫 정식 공판을 열었습니다. 오후 1시30분께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