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겨울철 건설현장 안전 강화…"협력사 지원 확대"
by박지애 기자
2025.12.04 11:31:45
내년 2월까지 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 전개
이한우 대표, 경기도 힐스테이트 현장 찾아 점검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겨울철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협력회사에 대한 안전 지원 범위도 대폭 늘린다.
|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안전시설과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
|
현대건설은 이같은 내용의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을 내년 2월까지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토교통부의 동절기 대비 릴레이 캠페인 추진 계획에 따른 ‘사고예방 특별 강조주간’ 운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국내 전 사업장에 난간·가설재 미끄럼 여부, 동결·결빙 가능 구간, 화재·질식 위험 설비 등 겨울철 취약 요소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고위험 공종에는 사전 점검 절차를 강화하고 외기 온도 변화에 따른 작업여건 조정과 보온·난방 설비 점검 등 계절 특화 조치를 적용한다.
현장 근로자의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동절기 3고(G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시 옥외 작업자와 한랭질환 민감군을 대상으로 발열조끼·핫팩 등 보온 장구를 지급하고 온수·난방시설 설치와 휴식시간 부여 등 동절기 전용 안전관리 조치를 취한다.
한파 특보 단계에 따라 법적 기준을 상회하는 자체 휴식 기준을 마련·운영하고, 한파 강도에 따라 작업을 조정하거나 중지하도록 했다.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법정 의무가 없는 공사금액 100억원 미만 공종까지 안전관리자를 배치하고 300억원 이상 공종에는 배치 인력을 더 늘린다. 공종·규모별 경력 및 자격 요건도 보다 세분화한다.
현대건설은 1000세대 규모 주택 현장의 경우 기존 3명에서 최대 16명까지 안전관리자 배치가 가능해지고, 현장 특성에 따른 공종별 적용 범위도 더 세밀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캠페인 전개 첫 날인 지난 3일 이한우 대표이사는 경기 안산시 ‘힐스테이트 라군 인테라스 2차’와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현장을 방문해 안전시설 및 작업 환경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