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수뇌부, 19일 하반기 경영전략 머리 맞댄다

by경계영 기자
2024.07.15 17:04:57

롯데그룹, 서울 잠실서 하반기 VCM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이 오는 19일 하반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자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를 연다. 국내외 경기가 침체된데다 오는 11월 세계 정세에 영향을 미칠 미국 대선까지 앞두고 있어 관련 대비책을 모색할 전망이다.

15일 롯데지주(004990)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년 하반기 VCM을 진행한다.

이번 VCM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물론 롯데그룹 지주사와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영 활동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국내외 소비가 부진한 데 따른 해결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18일 실시된 상반기 VCM에서 신동빈 회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실행력 강화’를 제시하며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4가지 방침을 강조했다.



당시 신 회장은 “베트남에서 큰 성과를 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같은 시장을 선도할 사업모델을 발굴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달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023530)은 매출액이 올 1분기 3조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값)도 같은 기간 0.3% 줄어든 3조6108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외형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롯데그룹 전반의 수익성 확대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미래 비전 등도 공유될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시대를 위한 사업 혁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사진=롯데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