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9.05.08 14:42:4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일대 주민이 서현동 110번지 일대가 공공택지지구로 확정 고시된 데 대해 투쟁본부를 결성하고 적극 투쟁할 뜻을 밝혔다.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분당갑 당협위원장)은 7일 오후 7시 서현동 사무실에서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저지 투쟁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엔 한미림 경기도의회 의원, 박영애·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원, 강태구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 개발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투쟁본부는 교통, 교육 등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 난개발을 추진하는 정부와 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성남시를 비판했다.
앞서 이곳의 지역 주민은 율동·중앙공원에서 걷기 대회를 열고 1만명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성남시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지자체가 반대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법적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강태구 위원장은 “은수미 시장은 성남시의 특례시 지정을 요구하면서도 중앙정부에서 하는 일은 반대할 수 없다면서 이율배반적 모습을 보인다”며 “교육·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서현동 110번지는 희망주택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윤종필 의원은 “교육·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성남시가 제시한 신호체계 개선책과 초·중 통합학교 설립은 실효성이 없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국토교통부와 성남시에 우리 주민들의 목소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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