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섭 기자
2019.03.05 15:23:21
불필요한 논쟁 이어갈 필요 없어…공개토론 제안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대웅제약(069620)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균주의 출처 및 제조공정 도용 의혹과 관련해 향후 문제가 생긴다면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고 5일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 및 에볼루스를 불공정행위 혐의로 제소하면서, 향후 조사 결과 등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는 ITC가 지난 1일(현지시간) 나보타 균주 출처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이번 ITC의 조사 착수는 지난 1월 메디톡스가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지적재산권 침해혐의로 제소한 이후 ITC 배정 변호사가 양측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한 사안이다. 조사 착수 결정만으로도 통상적이지 않은 특수한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또 대웅제약이 전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포함해 수 차례 무고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웅제약과 불필요한 논쟁을 지속할 이유가 없지만, 한국 바이오산업이 국제적인 신뢰를 얻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랜 연구와 투자를 통해 확보한 지적재산권을 인정하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며 균주 출처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웅제약의 나보타 개발자 및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공개토론회를 통해 불필요한 논쟁을 마무리 짓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