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100억 규모 소화기 감염증 검사제품 입찰 성공

by박태진 기자
2019.01.08 14:46:35

이스라엘 최대 보건기관서 선정… 유럽 확산 계획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은 8일 이스라엘 보건기관인 클라릿(Clalit) 헬스케어 서비스가 실시한 소화기 감염증 검사 제품 입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공급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1911년에 설립된 클라릿 헬스케어 서비스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의료 관리 기구로, 14개 대형병원과 1200개 이상의 전문병원을 통해 현지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씨젠은 이스라엘 전역에 소화기 감염증 제품인 ‘올플렉스 GI-박테리아’와 ‘올플렉스 GI-패러사이트’를 공급한다. 올플렉스 GI-박테리아는 살모넬라, 비브리오 등 급성 설사 원인균 7종을 동시에 검사하는 제품이며, 올플렉스 GI-패러사이트는 람블편모충을 포함한 6개 주요 기생충 병원균을 동시 검출하는 제품이다.

씨젠은 동시 다중검사 제품의 우수성 등 성능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경쟁사를 제치고 입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유럽시장 내 소화기 제품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현재 클라릿에 이어 이스라엘 내 다른 업체와도 검사 제품 공급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도 소화기 감염증 제품에 대한 매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