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혈압측정’ 탑재한 스마트워치 선보인다

by김정유 기자
2021.11.02 16:49:43

이달 말 스마트워치 신제품 공개, 혈압측정 포함될 듯
中 당국 승인 받아, 애플 등 건강관리 기능 추가 활발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웨이가 차기 스마트워치에 혈압측정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달 말 선보일 화웨이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제품에 혈압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허강 화웨이 컨슈머사업 스마트폰 부문 사장은 혈압측정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워치가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올 하반기 중 출시가 예측되기도 했다.

실제 지난달 중국 광둥성 식약처가 공개한 허가 품목 중 화웨이 스마트워치엔 의료용 등급의 심전도(ECG), 혈압 측정 기능 등이 포함됐다.



또한 화웨이는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청(EUIPO)에 ‘화웨이 워치D’라는 이름을 등록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이 시계에 혈압 측정 기능뿐만 아니라 혈액산소 검사 기능도 포함될 것이란 의견들이 나온 바 있다.

화웨이가 탑재한 혈압 측정 기능은 맥파와 심박수 속도 데이터를 조합해 심장 질환의 조기 징후를 감지한다. 체온 측정과 함께 고혈압 관리, 관상동맥 심장질환 검사 등이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뿐만 아니라 애플, 삼성전자 등 다른 모바일 업체들도 스마트워치에 건강관리 기능을 접목하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내년에 나올 애플워치8에 체온감지기, 불규칙 심장박동 및 혈압 측정, 비침습적 혈당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침습적 혈당 검사의 경우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여 이 기능이 실제 추가되면 애플워치 구매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