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050 탄소중립` 위해 친환경분야 2000억 투자

by이혜라 기자
2022.02.15 16:16:14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5% 감축 목표
협력회사에도 ESG 역량 강화 발판 마련

LG광화문빌딩 전경. LG생활건강 제공.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LG생활건강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LG생활건강(051900)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84개 과제를 도출하고, 약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사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척수 재활용 설비 구축, 태양광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20년보다 45% 줄인다는 방침이다. 2030년 이후에는 탄소중립과 관련한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생활건강은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50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ESG 역량 강화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에 대해 △인권·노동 △윤리경영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등 4개 분야에 대한 리스크 요인과 개선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협력회사 대표 및 실무자를 위한 ESG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국내·외 ESG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등 컨설팅 활동도 강화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탄소중립 추진 과정은 향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ESG 경영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