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주 LG디스플레이 팀장, 올해의 발명왕 선정

by박진환 기자
2020.06.24 15:00:00

특허청, 발명의날 기념식 개최…발명유공자 79명 포상
김 팀장, 세계최초 롤러블OLEDTV 원천기술 개발 기여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 최고영예 금탑산업훈장 수상

LG디스플레이 김인주 팀장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인주(47) LG디스플레이 팀장이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롤러블 OLED TV의 핵심 부품인 롤러블 디스플레이 모듈 설계·기술 개발 책임자인 김 팀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의 핵심 원천기술 및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

또 산업계의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이 차지했다.

진 사장은 지난 35년 동안 메모리 반도체 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24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발명유공자들의 시상을 통해 발명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발명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57년부터 매년 열리는 범국가적 행사다.

발명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19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한달 가량 늦게 열렸다.

‘대한민국의 확실한 변화, 지식재산이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정세균 국무총리, 이장섭 국회의원,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을 비롯해 발명 유관단체장, 발명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 79명에 대한 포상과 최고의 혁신발명가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발명왕’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에서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과 황유상 삼성전자㈜ 펠로우가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노영백 회장은 세계 최초 유무선 급속 충전 보조배터리 개발 및 다수의 초소형 커넥터(Connector) 개발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황유상 펠로우는 세계 최고 미세화(微細化) 기술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DRAM 산업 세계 1위 확보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진석 ㈜휴럼 대표이사와 안순현 렉스젠㈜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올해 기념식에는 발명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발명품 전시관이 마련됐다.

수상자의 주요 발명품 전시을 비롯해 ‘발명으로 극복하는 재난 위기, K-방역’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열렸다.

수상자 발명품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기술과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이 들어간 롤러블 OLED TV, 차량용·스마트폰용 초정밀 커넥터 및 전기차 충전통신모듈용(EVCC) 커넥터, 1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D램(DRAM)을 활용해 만든 제품 등과 나이변환이 가능한 3D 몽타주 및 3D 얼굴인식 기술 등이 선보였다.

또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성공 사례로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재료인 고순도 불화수소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전시됐다.

특별전시장에는 코로나19 위기에 빛을 발하고 있는 K-워크스루와 이동검사소 등 K-방역 발명품이 소개됐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는 지금 발명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창의적 DNA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발명 문화 확산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