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 호실적 불구 투자자 기대치 못미쳐…개장 전 5%↓

by장예진 기자
2023.12.06 22:47:20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기업 몽고DB(MDB)는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 기준 몽고DB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01% 하락한 411.94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몽고DB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4억329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4억6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96달러로 이 역시 월가 컨센서스인 0.5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몽고DB는 또한 이번 분기 매출이 4억2900만달러~4억33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약 19% 상향 조정된 수준이며 월가 전망치인 4억1800만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조정 EPS 전망치는 0.44달러~0.4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37달러를 웃돌았다.



몽고DB는 또한 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5억9600만달러~16억800만달러에서 16억5400만달러~16억58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EPS 가이던스 역시 기존 2.27달러~2.35달러에서 2.89달러~2.91달러로 높였다.

다만 하워드 마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 전망이 최대 21%~2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19% 성장 전망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몽고DB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용 소프트웨어 주식 가운데 하나라면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더라도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몽고DB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0%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