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뒤쫓는 샤오미…2분기 사상 최대 실적

by김정유 기자
2021.08.26 17:24:27

매출 878억 위안, 전년比 64% 증가
총이익도 96% 늘어, 스마트폰 선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IT업체 샤오미가 올 2분기 총 매출 878억 위안(한화 약 15조823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0% 증가했으며 총이익 역시 151억 위안(2조 7299억원)으로 96.7%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 역시 63억 위안(1조13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7.4% 늘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총 매출 1646억 위안(29조6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5% 늘었으며 총이익은 92.1% 증가한 293억 위안(5조2821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 123억 위안(2조2330억원)으로 118.4% 증가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핵심 전략인 ‘스마트폰×AIoT’가 우수한 실적을 지속해서 뒷받침했다”며 “앞으로도 듀얼 브랜드 전략 실행, 첨단기술 투자 활성화, 인재 영입 및 육성, 채널 역량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 강화, 사용자 경험 개선 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2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총 매출은 591억 위안(10조65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8% 증가했다. 출하량도 5290만대로 86.8%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점유율 16.7%로 올 2분기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출하량도 급성장했다. 올 2분기 샤오미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10.3%에서 16.8%로 증가했다. 이는 중국내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샤오미는 연구개발 비용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샤오미의 연구개발비는 31억 위안(55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5% 늘었다.

실제 샤오미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 창핑구에 있는 창핑 스마트팩토리를 공식 착공한 바 있다. 샤오미는 앞으로 창핑 스마트팩토리와 이황 스마트팩토리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창핑 스마트팩토리가 연간 최대 1000만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 능력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