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신임 대표에 김세영씨..“비행기 띄우는 데 최선 다할 것”

by이소현 기자
2019.05.28 16:29:04

아시아나항공 출신 영업·전략 부문 항공 전문가
임시주주총회 거쳐 6월 중순경 취임 예정
''변경면허 신청→운항증명 취득→2020년 취항''

김세영 에어프레미아 신임 대표이사(사진=에어프레미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아시아나항공(020560) 출신인 김세영 대표를 추가로 선임해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에어프레미아는 28일 항공업계에서 30여년간 경험을 쌓은 김세영 씨를 임시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중순경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미주 등 해외 지역에서의 영업 전문성, 전략 및 국제업무 경험 등을 종합해 김세영 신임 대표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미국 항공사인 델타 항공을 시작으로 국책 연구원에서 항공정책과 물류연구 등을 경험한 이후 줄곧 아시아나항공에 재직하며 전략기획, 미주 지역 지점장, 여객지원 및 국제업무 등을 담당해 전문성을 쌓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임원으로 그룹 및 계열사 홍보를 총괄한 경험도 있어 조직 내외부를 아우를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신임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항공업계에서 근무하면서 쌓았던 역량과 노하우로 소임을 다하고 싶다”며 “우선 변경면허 승인을 받고 운항증명(AOC)을 취득해서 2020년 9월 예정대로 비행기를 띄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에어프레미아는 항공 분야에는 김세영 대표, 투자 유치 및 재무 분야에는 심주엽 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 3월 항공운송면허를 신규 취득한 에어프레미아는 경영진 간 갈등이 불거지며 내분에 휩싸였다. 김종철 전 대표 주도로 면허를 따내고 항공기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사진과 의견 차이로 갈등의 골이 드러났다. 지난 4월 경영상의 이유로 투자 유치 등 재무 분야 전문가로 심 대표를 추가로 선임하자 김 전 대표는 지난 2일 사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김 신임 대표의 정식 취임과 등기가 이뤄지면 공식적으로 변경면허 신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변경면허 신청이 완료되면 AOC 취득 후 내년 9월 예정대로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김 신임 대표와 호흡을 맞춰 국내 최초의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 비전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B787-9 신조기 3대에 대한 리스계약을 완료했다”며 “현재 사업계획서 상에 예정된 AOC 준비와 추가 항공기에 대한 협상 진행, 사무실 확장 이전, 경력직 채용, UX·UI 설계, IT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