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하락…새 지카 테마株 등장

by임성영 기자
2016.02.02 15:35:33

외국인 나흘 만에 순매도 전환
실적 따라 주가 희비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 최근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수급 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0%(0.69포인트) 내린 684.86을 기록했다. 장중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코스닥 지수는 결국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1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190억원, 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0% 하락한 11만88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카카오(035720) CJ E&M(130960)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메디톡스(086900) 케어젠(21437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동서(026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41%) 컴퓨터서비스(-1.34%) 일반전기전자(-1.25%) 화학(-1.11%) 등이 내렸고, 섬유·의류(4.19%) 기타제조(2.33%) 음식료·담배(1.35%) 건설(1.29%) 등은 올랐다.



테마주 중에선 지카바이러스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니아(064550)가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4.47% 올랐고, 유니더스(044480)가 2.41% 상승했다. 우진비앤지(018620)도 강세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넥스턴(089140)이 공장자동화설비 업체인 (주)대호테크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현대아이비티(048410)가 중국 최대 약국체인과 제품 수출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올랐다.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세종텔레콤(036630)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적에 따라 주가의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아바코(083930)가 15% 넘게 급등했다. 반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위메이드(112040)가 7.59% 내렸고, 엘앤에프(066970)는 지난해 적자전환 했다는 소식에 2.52%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4502만주, 3조 1841억원을 기록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41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653개 종목이 하락했고, 71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