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5.08.05 22:12:18
윤병세 장관,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담
"국제사회, 이란 핵협상 모멘텀 살려 북핵 문제 해결에도 노력해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만나 이번 아세안회의에서 강한 대북 압박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아세안회의 참석을 계기로 모게리니 대표와 회담을 갖고 “이번 아세안회의가 강한 대북 도발 저지 메시지가 전달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와 관련 EU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타결된 이란 핵협상의 사례를 볼 때 북한의 추가 도발 억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모게리니 대표도 이번 이란 핵협상 타결의 모멘텀을 살려 국제사회가 북핵문제 해결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한반도 문제 관련 EU의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윤 장관도 이란 핵협상 합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란 핵협상과 더불어 그리스 재정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현안에 대한 EU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으며, 양측은 향후에도 양·다자 차원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