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14.11.19 19:31:56
전국 학교비정규직 1만명 파업 동참 예정
급식비 지급, 방학중 생계보장 등 요구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전국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 2만명이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다. 파업여파로 20일 서울시내 초·중·고 83곳의 급식이 전면 중단된다.
19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 소속 조합원 6만명 중 2만명이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총파업에 참가하기로 결의했다. 이중 1만명은 학교 급식담당 업무를 맡고 있어 학생 급식제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135개교에 소속된 561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이번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집계됐다. 급식중단 학교는 83개교로 초등학교가 62개교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19개교)와 고등학교(2개교)가 뒤를 이었다.
서울교육청은 파업 비 참가자만으로 급식이 가능할 경우 운용하고 불가능할 때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오게 하거나 빵이나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학교에 보냈다.
충북에서는 초·중·고·특수학교 480곳 중 44곳의 비정규직이 파업에 참여한다. 이밖에 대구 76곳, 경북 184곳, 인천 60곳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총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급식비 지급 △방학 중 생계보장 대책 마련 △근속인정 상한제 폐지 △3만원 호봉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급식실 외에 교무보조, 전산보조, 사무·행정보조, 초등돌봄 전담사, 특수교육보조, 전문상담사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