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육사 이전은 170만㎡ 부지 '캠프 호비'가 제격
by정재훈 기자
2020.07.29 16:06:23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동두천시가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호비’로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건의했다.
경기 동두천시는 육군사관학교 유치를 위해 이전 대상지로 동두천이 적격지라는 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8년 2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육사 이전과 관련 공약으로 발표해 줄 것을 모든 정당에 건의한바 있으며 2019년 9월에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인 캠프 호비에 육사 유치를 직접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캠프 호비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2016년까지 평택기지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2014년 10월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한국군이 미군의 포병여단의 대체를 완료할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캠프 호비에 육사를 이전하는 것은 공여지 반환약속을 이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통령 공약사항인 반환공여지 국가주도 개발을 이행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캠프 호비는 활용 가능한 면적이 170만㎡로 현재의 육사 부지 대체가 가능하며 기존에 설치된 미군시설을 활용하면 많은 재원을 투입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이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용덕 시장은 “육사의 캠프 호비 이전은 서울의 주택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여지 반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와 협력해 반드시 육사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