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실패할 수 있다, 전략적으로 도입해야" 매스웍스 '매트랩 엑스포'

by이재운 기자
2019.04.23 15:53:19

매스웍스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공지능(AI) 개발 소프트웨어 업체 매스웍스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매트랩 엑스포 2019(MATLAB EXPO 2019)’를 개최했다. 올해 12회차로 매스웍스의 ‘매트랩’과 ‘시뮬링크’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업계 흐름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

행사를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서는 AI의 중요성 증대 흐름과 함께 “AI도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이사는 우선 오는 2030년까지 AI와 관련된 제품의 경제적 효과가 13조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전망 자료를 인용하며 “AI는 증기 기관이 세계에 미친 영향의 4배, IT 시스템이 미친 영향의 3배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 AI를 적용하려는 회사들은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왜 실패하는지’ 조사하기 시작해보니 데이터과학자 같은 전문인력의 부재부터 데이터의 부족 혹은 과다, 잘못된 도구(Tool) 활용, 비즈니스 자체가 AI와 맞지 않는 점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뉴질랜드의 한 낙농업 공장에서 신선한 우유를 공정을 통해 분유를 만드는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AI 솔루션을 통해 각 공장별로 다른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며 “AI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AI 모델에 과학, 공학적인 인사이트가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차 개발 업체인 보야지(Voyage)가 매스웍스의 시뮬링크를 도입해 오픈소스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3개월만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사례도 언급했다. 전체 디자인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도구사슬(Tool Chain)을 활용하고, 다양한 시스템의 통합의 필요성도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지만, 다양한 실패 사례에 봉착하기도 한다”며 “성공적인 AI 활용을 위해서는 AI 자체만이 아닌, AI 그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는 “‘매스웍스는 4차산업혁명 트렌드와 AI 기술의 핵심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자동차 회사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ICT, 머신러닝, 자율주행 기술 등이 개발되고 있는데, 매스웍스가 그 기술의 핵심에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이사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도입, 활용시 전략과 방안에 대한 주요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매스웍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