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5.12.03 13:52:3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시 동부병원은 올 한해 심리·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여성 암환자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암진단을 받게 되면 환자들은 질병에 대한 심리적 불안 및 진료비용과 같은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 시기에 자칫 제대로 된 내적 지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돼 투병의지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동부병원은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의 후원으로 암 완치자(멘토)와 암 투병 중인 환자(멘티)의 만남을 통해 서로 간의 공감대 형성 및 심리?정서적 독려를 이끌어내 암환자의 투병의욕을 고취시키고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와 멘티는 미술, 음악, 원예 요법 등의 다양한 과정에 같이 참여하게 된다. 최근에는 부산으로 멘토 ? 멘티, 동부병원 사회복지사가 함께 스트레스 극복 여행인 ‘힐링캠프’를 다녀오기도 했다.
동부병원 ‘멘토링 프로그램’ 담당 사회복지사는 “이 프로그램은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함께’ 질병을 극복해나간다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며, “멘토는 암치료에 대한 선경험을 바탕으로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멘티에게 심리·정서적 지지와 확인된 정보를 제공해 질병 극복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