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北 영변에 사찰관 없는 것이 가장 큰 우려"

by장영은 기자
2015.10.06 18:54: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6일 “(북핵 문제와 관련) 가장 큰 우려는 영변에 (IAEA)사찰관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변 핵시설 관련해 가장 큰 우려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인공위성 이미지를 통해 북한의 핵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핵활동 재개 선언을 했을 때를 전후해 영변에서의 핵활동을 관찰해왔다”면서 “냉각수 방류와 시설로의 장비 이동, 5㎿ 원자로의 가동 징후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이슈이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주나 다음주 중에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징후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IAEA의 주임무는 핵문제라며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한편,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59차 IAEA 총회에서는 북한의 △안보리 결의상 의무와 9.19 공동성명상 비핵화 공약의 완전한 이행 △추가 핵실험 자제 △핵 증강 정책 포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를 167개국의 컨센서스로 채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