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 황희…연세대 "독창성 인정"
by이용성 기자
2021.09.07 17:47:3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표절 의혹을 받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에 독창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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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전날 연세대로부터 받은 황 장관의 연세대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조사 결과 통보문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는 “논문에 일부 인용표시 누락·부주의한 표기 등 연구윤리 위반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논문의 핵심적 부분인 분석 결과와 결론 등에서는 내용과 서술의 독창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 측은 “피조사자의 유책성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사후조치를 취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황 장관은 지난 2017년 12월 연세대에서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스마트 요소기술과 스마트 시티 건립 정책에 관한 분석)에서 논문 핵심 내용을 도출하는 통계 분석 기법에도 오타가 다수 발견되는 등 문제가 다수 발견됐다며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사준모는 황 장관의 논문이 그의 지도 교수가 2017년 9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부터 연구용역을 받고 국회에 제출한 연구 보고서 내용과 비슷하다며 지난 2월 교육부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연세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했고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차례 본조사 회의를 열어 표절 여부를 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