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7%…부정평가 43%

by조용석 기자
2019.08.09 14:13:15

국정지지율 전주 대비 1%p↓…부정평가 2%p↑
한국당 지지율 18%…2월 이후 최저 지지율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18%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7%로 집계됐다. 소폭 하락한 긍정평가와 달리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43%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4%/39%, 30대 61%/28%, 40대 56%/37%, 50대 45%/50%, 60대 이상 35%/55%다. 20~40대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던 반면, 50대 이상은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4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북한과의 관계 개선’(7%)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이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외교 문제’(21%),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일본 대응 포함) 응답 비중이 늘고, 북한 관련 응답은 줄었다”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있었으나, 그보다는 한일 분쟁 상황에 더 큰 관심이 쏠림을 짐작게 한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1%로 한국당(18%)보다 2배 이상 앞섰다. 민주당은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율이 18% 내려앉은 것은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178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9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을 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