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올해 6300대 판매 목표..20% 성장 기대"

by신정은 기자
2017.03.21 11:39:45

더 뉴 크로스 컨트리, 6990만원부터..월 50대 물량 확보

21일 공개된 크로스 컨트리와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이사. 볼보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6300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더 뉴 크로스 컨트리’ 공개 행사에서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20% 이상 성장을 달성해 6300대 이상을 판매하고자 한다”며 “빠른 시간내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XC90과 S90 등 신차 인기에 힘입어 전년(4238대)보다 22.8% 늘어난 5206대를 판매했다. 최근 3년간 성장률은 165.6%에 달한다. 올해는 상반기 크로스 컨트리와 하반기 XC60 등을 출시해 전년보다 21% 증가한 63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시한 크로스컨트리는 왜건을 변형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볼보의 웨건형 V90을 기반으로 전고와 지상고를 높여 세단의 주행감과 사륜구동 SUV의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올 뉴 XC90, 더 뉴 S90에 이어 볼보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90클러스터 기반의 플래그십 모델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세그먼트의 차량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크로스 컨트리를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 컨트리의 국내 출시가격은 6990만~7690만원다. XC90의 가격이 8030만원, S90이 6790만원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된 셈이다. 볼보코리아는 크로스컨트리의 물량을 월 50대 확보했다.

국내 출시되는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 D5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 구동 방식으로 최대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 kg·m 의 힘을 발휘한다.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과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등 지능형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상위 트림에는 나파 가죽과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 앤 윌킨스를 장착했다.

볼보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혜수는 “크로스 컨트리는 떠나고 싶을때 어디라도 떠나라고 말하는 것 같다”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차를 타고 내릴때 편했다. 세단은 차체가 낮아 몸을 숙여야 하고, 차체가 높은 SUV는 또다른 어려움이 있는데 크로스 컨트리는 그런 불편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볼보코리아는 이날부터 크로스 컨트리의 예약판매에 돌입해 이르면 4월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