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2000억 투자 베트남 新공장 설립

by이재호 기자
2016.09.30 18:17:03

껀터성에 세번째 신발공장 건설
연매출 5000억, 3만5000명 고용

태광실업의 세번째 신발공장이 들어설 베트남 남부 껀터성 위치. 태광실업 제공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태광실업이 2000억원을 들여 베트남에 세번째 신발공장을 짓는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신발공장 매출은 1조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태광실업그룹은 베트남 껀터성에 신발공장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에는 태광실업 베트남 법인인 태광비나의 남정대 사장과 박노완 주호치민 총영사, 보반통 껀터시장, 마이키 쉐퍼드 나이키 베트남 법인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부지 면적만 62만㎡(약 19만평)에 달하는 껀터 공장 건설에는 총 1억7000만달러(약 2000억원)가 투입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3만50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진다. 연매출은 5000억원 수준이다.

태광실업은 지난 1994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태광비나(1994년)와 태광목바이(2009년) 공장을 잇따라 설립했다. 이번 껀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베트남 내 신발공장의 매출 규모는 1조21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착공식에 참석한 박노완 총영사는 “이번 공장 건설이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은 물론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