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5.12.15 16:04:12
WM전략·연금·헤지펀드본부 신설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금융투자업계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자산관리(WM)와 기관영업을 대폭 강화한다.
NH투자증권은 통합 2년 차 완성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이에 따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에선 우선 WM사업부의 확대·강화가 눈에 띈다. 기존의 WM사업부에 상품총괄을 통합해 조직 규모를 키우면서 자산관리 영업과 서비스 강화에 힘을 크게 실었다.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자문기반 서비스 정착과 고객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평가하는 영업모델로 변화시키기 위해 사업부 내에 WM전략본부를 신설, 자산관리 영업과 상품 기획 업무를 통합 수행토록 했다. 김재준 영업지원본부장이 자리를 옮겨 WM사업부 대표를 맡는다.
기관영업 부문에서는 올 초 업계 최초로 기관고객(IC) 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영업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영업조직을 커버리지를 전담하는 조직과 상품별 전문 지원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재편했다. 김지한 프라임 브로커리지본부장이 IC사업부 수장으로 임명됐다.
또 금융시장 패러다임과 고객들의 금융 이용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스마트금융본부를 디지털 고객의 서비스를 전담하는 디지털고객본부로 재편, 디지털 고객 전용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도록 했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는 연금영업을 전담하는 연금영업본부를 신설해 WM사업부와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고, 범농협 그룹의 프라이빗에쿼티(PE) 기능을 통합·전담하는 PE본부를 IB사업부 내에 새로 만들었다. 초기에는 범농협 시너지를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독립 PE로서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발굴하고 성공적인 사모펀드 운용업 진출을 위해 헤지펀드추진본부를 트레이딩사업부에 신설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투자은행(IB)와 WM, 트레이딩, IC, 에쿼티세일즈 등 5개 사업부 대표 가운데 두 명의 대표가 교체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고객중심의 영업모델로 체질 변화를 완성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해 영업 모델이나 수익성 측면 모두 완성된 사업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변화로 업계를 선도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