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웍스 아시나요?…美월가가 꼽은 최고 IT유망株
by신정은 기자
2014.12.04 17:14:29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매출 성장률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되는 정보기술(IT)분야 유망주 5종목을 꼽았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7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일각에서는 1조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몸집이 커진 애플이 예전만큼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장 조사업체 S&P캐피탈IQ가 분석한 결과, 애플의 매출 성장률은 2011년 66%에서 2012년 44.6%, 지난해에는 9.2% 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CNN머니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성장률은 7%에 머물 전망이다.
그렇다면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10월부터 시작된 2015 회계연도의 평균 매출 성장률 전망치인 15%를 웃도는 정보기술(IT) 관련 종목 5가지를 공개했다.
애플 제품에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 생산업체 스카이웍스는 최근 분기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실적 배당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015년 1분기(10~12월) 회사의 매출 성장률을 50%로 전망, 한해 동안 29%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 여성이 고프로를 착용하고 스카이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출처=고프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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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는 웨어러블(wearable·착용) 카메라 생산업체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층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특별한 일상을 담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은 고프로의 내년 매출 성장률이 24%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프로가 꿈꾸는 미디어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현재 가입자 5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자국에서 신규 고객 확보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포지셔닝을 잘하고 있다며 해외 신규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순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1년 40.6%에서 2012년 27.1%, 2012년 21.9%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21.9%로 소폭 반등했다. 아마존은 전자책 킨들과 스마트 스피커 에코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개발하며 18%의 매출액 성장률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내년 전체 매출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공룡 구글은 미국 상장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기업이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아이폰의 질주에도 전체 시장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내년 매출액이 18%로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구글이 지난 분기 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던 만큼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