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디자인밀, 영유아식 그만둔다…“헬스케어 사업 집중”
by이후섭 기자
2023.11.20 17:23:54
연말 이유식·유아식 서비스 종료…13년만에 철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전환…케어식 등에 집중"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풀무원(017810) 디자인밀이 연내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를 종료하고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한다.
| 풀무원 디자인밀 이유식 제품들.(사진=풀무원 디자인밀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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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풀무원에 따르면 디자인밀은 올해 말 이유식과 유아식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풀무원은 이유식 전문 브랜드 ‘베이비밀’을 론칭했고, 2011년에는 유아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국내 최초로 이유식 방문 영양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자리를 잡았지만, 올 초 풀무원은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를 디자인밀과 통합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디자인밀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는 과정 중”이라며 “이런 방향성에 맞춰 3가지 사업 카테고리 중 케어식과 칼로리 영양 균형식에 집중하고자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밝힌 4대 핵심 전략 중 하나인 ‘건강한 경험(Healthy Experience)’을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디자인밀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에는 디자인밀이 풀무원건강생활의 개인 맞춤 건강기능식품 추천·구독 서비스 ‘개인맞춤영양’을 통합해 식단 뿐만 아니라 건기식까지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와 함께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토대로 개인 영양상태를 진단하고 고객별 맞춤형 식단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AI영양진단 서비스’도 선보였다. AI영양진단 서비스 알고리즘은 한국인 영양섭취기준(한국영양학회), 임상 영양관리지침(대한영양사협회) 등을 기반으로 개인에 맞는 영양관리 가이드와 맞춤 식단 및 건기식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설계했다. 개인의 건강관리 목표와 필요 열량에 따라 50여 개의 식이관리 유형과 맞춤 건기식 추천으로 세분화해 고객에게 더욱 정밀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칼로리 영양 균형식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밀 정성한상’을 리뉴얼해 선보이기도 했다. 정성한상은 채소와 단백질 등 영양균형을 맞춰 구성한 한식 메뉴 도시락 제품이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