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11.07 16:04:28
삼성電 “음성인식 AI, 차별화되고 우수한 기능이 들어갈 것”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내년초에 출시되는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갤럭시S8`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음성인식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브리지텍(06448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56% 오른 57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바스AI(108860)도 3.09% 상승한 4175원을 기록했다.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를 탑재한다는 소식에 음성인식 관련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서 업체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브 랩스(VIV Labs)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AI을 탑재한 첫 번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존 AI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차별화되고 우수한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8에 탑재될 음성인식 AI 비서는 대화형 서비스로 애플 시리(Siri)처럼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TV, 냉장고 등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AI의 대화형 서비스로 연결할 계획이다.
브리지텍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기준으로 콜센터 비중은 74%, 통신 멀티미디어 부가서비스는 8%, 콜센터임대와 유지보수는 12%, 음성처리는 6%를 차지하고 있다. 셀바스AI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의료 보조기기,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모바일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음성인식·합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 스몰캡 연구원은 “현재로선 브리지텍과 셀바스AI 등 음성인식 관련 업체가 삼성전자에 음성인식 솔루션을 제공할지 알 수 없다”며 “음성인식 관련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움직이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