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병서 기자
2025.05.19 17:35:41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李 지지 발표
“국민의힘·개혁신당 가짜 보수·개혁”
“이재명, 분열·혐오 말하지 않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이재명 후보는) 뺄셈 정치 하지 않고 덧셈 정치를 하는 후보”라고 말하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허 전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부근에서 열린 이 후보의 영등포 유세 일정 중 연단에 나타났다.
이 후보가 먼저 “제가 허은아 대표가 여기저기 풍찬노숙하며 고생하기에 꽤 오래전부터 모시려고 했는데 늦어졌다”며 운을 뗐다. 이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소개 이후 허 전 대표가 유세차에 올랐다. 허 전 대표는 본인을 영등포 청과시장의 맏딸로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누구보다 오랫동안 보수에 대해서 고민했던 정치인”이라면서 “국민의힘에서 개혁 보수를 희망했고, 이준석 후보와 제3정당을 창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지를 떼가며 확실한 새 정치를 하고자 했는데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그 끝은 너무나 좌절이었다”면서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은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었다”고 비판했다.
허 전 대표는 이 후보를 지지한 이유로 “첫째 국민이 내란 종식에 대한 목소리를 끝까지 내줬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일관된 리더십을 보여줬다. 사실 제가 반대쪽에 있는 대표임에도 1년간 같은 태도와 배려, 실행력을 보여줬는데 이것이 진짜 포용의 리더십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분열과 혐오를 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손잡고 함께 넘어갈 우리의 새로운 동지 허은아 전 대표를 환영한다”면서 “지금까지랑 완전히 다른 정치도 한 번 해보자”라고 화답했다.
한편, 허 전 대표는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소통은 계속해왔다”면서 “(입당은) 아직 안 했다. 그것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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