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유인촌 장관, 계엄 후 첫 대외 행보…일정 재개

by김미경 기자
2024.12.06 16:13:29

6일 취소했던 외부 일정 사흘 만에 개재
박물관 30돌, 청년예술 주택 기공식 방문
전날엔 직원들 만나 업무 추진 당부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6일 첫 대외 행보에 나섰다.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계엄 직후 사흘 만이다.

유인촌 장관은 6일 대구 중구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행사’와 ‘대구 청년예술인 임대주택 기공식’ 현장을 찾아가 지역예술인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구 청년예술인 임대주택 기공식 현장에서 지역 예술인들과 만나 애로 사항 등을 청취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소통의 자리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대구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안정된 기반에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대구 청년예술인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대구 수창동 일대에 임대주택 약 100호를 지어 제공할 방침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대구에는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예술인 5700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그중 2796명(49%)이 20·30대 청년예술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 장관은 “청년예술인들이 ‘청년예술인 임대주택’을 통해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유인촌 장관은 해당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4일 일정을 취소했다. 계엄 여진이 이어지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데다, 관광업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5일 오후에는 직원들과 만나 “현 상황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유 장관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의결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