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방성훈 기자
2015.01.29 16:30:45
산업부, 바이오산업 간담회 및 2015년 신년인사회 개최
스마트 헬스케어 활성화 및 바이오 산업엔진 프로젝트 발표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 축구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극심한 관절염을 앓았다. 무릎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였다. 인공관절을 넣는 방법이 있었지만, 그는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를 선택했다. 지난해 1월 치료를 시작해 약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이같은 세포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암이나 백혈병 등과 같은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치료제 생산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바이오산업 간담회와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분야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2024년까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바이오 분야를 포함한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포치료제·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스템 구축
산업부는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빠른 사업화를 위해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과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을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활용하기로 했다.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은 많은 양의 세포치료제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싸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장비를 마련하겠다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세포치료제(2019년) 및 항체 의약품(2021년) 생산시스템이 우선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세포배양시스템, 분리정제시스템, 공정 분석을 위한 기기 개발 등에 올해 30억원이 지원되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들어간다.
산업부 관계자는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등 항체치료제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세포치료제 생산시스템을 조기에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또 2022년까지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건강정보를 통합하고 빅데이터를 활용,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최적화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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