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손질…권영세 "'사통팔달'서 의견수렴"
by이유림 기자
2022.09.06 17:06:00
대북통일정책 심포지엄 축사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 발전적 계승
권영세 "시대 변화와 국민 정서에 맞게"
사회적 대화 논의체 ''사통팔달''로 명명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6일 “내후년 30주년을 맞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시대 변화와 국민 정서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통일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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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족통일협의회(민통, 의장 곽현근)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이명수 국회의원 초청 대북통일정책 심포지엄’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통일 공론의 장을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2024년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발전적 계승을 목표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수렴하는 사회적 대화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며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국민들이 참석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논의체의 이름을 ‘사통팔달’로 지었다고 밝혔다. 사방에서 통일 문제를 논의하고 팔방으로 이어 달리기를 해나가면서 통일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으로 1989년 9월 노태우 정부 시기에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으로 처음 제시됐다. 이후 1994년 8월 김영삼 정부에서 ‘한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민족공동체 통일방안)으로 보완·발전됐다.
권 장관은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의지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 미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헀다.
그는 “세대와 이념을 넘어 서로 다른 생각으 포용하고, 다양한 사고와 관점의 차이가 하나로 융합돼 창조적인 통일 의지가 발현될 수 있는 통일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