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맘 편히 일하세요. 아이들은 KB가 돌봅니다”

by박일경 기자
2018.05.14 12:00:00

사회적 책임 실천…KB Dream’s Coming Project 추진
국공립 병설 유치원 250학급, 돌봄교실 1700여개 확충
5년간 750억 투입…유치원 5000명·초등 3만5000명 혜택
일자리창출·혁신창업·서민금융 중심 그룹차원 지원 확대

윤종규(왼쪽 네번째) KB금융그룹 회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와 ‘유아교육 및 초등돌봄 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김상곤(왼쪽 세번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훈 교육부 정책기획관,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관, 김 부총리, 윤 회장, 성채현 KB금융지주 상무, 김운태 KB국민은행 대전충남지역 영업그룹 대표, 이창권 KB금융 상무. (사진=KB금융지주)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그리는 5년 후의 모습이다. KB금융은 그 첫번째 발걸음으로 14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와 유아교육 및 초등돌봄 체계 발전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750억원을 투입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시작으로 KB금융은 앞으로 5년간 국공립 병설 유치원 최대 250개 학급, 초등 돌봄교실 1700여개의 신·증설을 지원하게 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세대 육성을 이끄는 교육부와 우리 국민의 생활금융 동반자인 KB금융그룹이 초등 돌봄교실과 국공립 유치원을 획기적으로 증설하는데 함께 힘을 모은다면 자녀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국공립 취원율이 20% 미만인 저조지역을 중심으로 학급을 추가하고 초등 돌봄교실은 기존 교실의 혁신적 리모델링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고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고려한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취학 아동(유치원) 5000명이 추가적으로 취원할 수 있으며 초등 돌봄교실은 3만5000명이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금융은 “직장에 다니는 아빠, 엄마는 맘 편히 일할 수 있고 아이들은 KB의 돌봄 속에서 꿈과 희망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돌봄교실 확충은 경력단절 학부모의 사회 조기 복귀, 교육·돌봄기관 신설로 인한 고용 촉진 등을 감안한다면 사회 전반에 미칠 추가적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교육의 공공성 강화는 최근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는 저출산 해결의 시발점이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저출산을 해소할 필요가 있으며 KB금융과의 협력을 통해 범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형성해 나가겠다”면서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아교육 초등·돌봄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대한민국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05명으로 인구를 현상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구대체 수준’ 2.1명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역대 최저치다.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저출산 현상은 고착화돼가고 있다. 한국의 저출산에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육아 문제, 가계에 부담이 되는 교육비, 경력 단절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이 맞물려 있어 모든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KB금융은 이와 관련 “국민행복 사회로의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에 걸 맞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KB 드림즈 커밍 프로젝트(Dream’s Coming Project)’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KB Dream’s Coming Project’는 국민과 우리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이행 확대 △혁신창업 및 서민금융 지원의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KB금융은 이번 프로젝트로 모든 국민이 꿈과 희망을 이루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출산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아쇠(Trigger)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저출산 기조가 완화돼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가 늘어나고 생산 및 고용이 촉진돼 궁극적으로는 한국경제에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