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5.02.24 17:24:34
톰슨 로이터 최근 5년 추이 분석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 관련 특허를 낸 회사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발 주자 격인 현대차(005380)도 빠른 속도로 특허 출원 건수를 늘리며 3위에 올랐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IP&사이언스 사업부가 24일(국내기준) 공식 발표한 ‘2014 자동차 산업 혁신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7000여건의 특허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 독일 보쉬로 6000건에 조금 못 미쳤고 3위 현대차는 약 4500건으로 3위였다. 이어 혼다(日) 덴소(日) 다임러(벤츠·獨) GM(美) 세이코 앱손(日) 미쓰비시(日) 콘티넨탈(獨)이 ‘톱10’을 형성했다.
현대차는 국내 회사 중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톰슨 로이터는 “2010년 보유 특허 수는 500건으로 저조했으나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2013년 한 해 특허 제출 건수만 1200건에 달한다는 게 톰슨 로이터 측 설명이다.
이 기간 자동차 업계의 연간 특허출원 건수는 2009년 2만건 남짓에서 2013년 4만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자동차 동력(propulsion) 분야 특허 출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9년 2000건에 못 미치던 수치는 2013년 약 1만1000건에 달했다. 내비게이션·핸들링·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연 1000~5000건 전후로 평이했고 안전·보안 분야가 그나마 2009년 500건에서 2013년 2500건으로 5배 늘었다.
밥 스템브리지(Bob Stembrige) 톰슨 로이터 재적재산 분야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제조사는 2025년 미국 출시 신차의 연비를 리터당 23.1㎞(갤런당 54.5마일)로 맞춰야 한다”며 “동력 분야 특허 급증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