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4.29 22:02: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9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대표를 소환해 11시간가량 강도 높게 조사했다.
청해진해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8시40분쯤 귀가했다.
대표는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자금을 건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진해운 대표는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뒤 피의자로 소환된 첫 번째 인물이다.
검찰은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 및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유 전 회장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